잠자기 2023
2023.09.06에 출시되었습니다.
시청률 연령 15 장르 미스터리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94 배급 롯데 엔터테인먼트 감독 유재선 주연 정유미 이선균 줄거리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진) 미). 어느 날, 옆에서 자고 있던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렸다.
“누군가 들어왔어.” 그날부터 ‘현수’는 잠들면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자고 일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이 들면 가족에게 해를 끼칠까 봐 두려워하고, ‘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지독한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현수의 비정상적인 수면행동’은 점점 위험해지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온갖 노력을 다하는데…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1장, 2장, 3장으로 나누어 전개되는 독특한 구조이다.
1장, 남편 현수의 이상한 행동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
2장, 호전되지 않는 현수의 이상행동, 그리고 아내 수진의 아이를 낳은 후 수진의 불안은 커진다.
3장에서는 수면 중 이상행동 진단을 받고 몽유병을 치료받은 현수와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정신병동에 입원한 수진의 재회가 펼쳐진다.
이렇습니다.
연출적인 요소나 잔잔함이 세련됐고, 연결감도 좋았지만요. 엔딩을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페퍼의 죽음을 비롯해 시각적으로 끔찍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공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객이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밀도 있고 차분하게 그려냈다.
.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며 불안감을 자극하는 연출이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극중 남편 현수, 미래에 대해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배우, 임산부 수진 등 인물들의 설정과 작품 속 사람들 등 인물들이 직면하는 환경이 아래 집. 벌어지는 상황의 흐름이 잘 연결되어 관객이 인물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게 흘러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결국 호흡은 차분해졌지만, 빡빡하고 잔잔한 1, 2장에 비하면 급한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숨쉬기가 힘들었다.
따라가기가 조금 힘들고 급하게 끝낸 느낌이었는데 의도적인 리듬변주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영화를 보고나서 인간의 믿음의 힘과 약점, 그리고 무엇을 믿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당신이 믿는 것은 당신 자신의 선택이지만 상황도 당신의 선택을 할 수 있다.
극중 수진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남편의 이상한 행동, 그리고 그에 따른 후츄의 죽음 등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두려움과 불안을 겪는다.
수진은 아이가 태어나자 생존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중요한 순간이 옵니다.
2장에서 의사가 “병원에 가서 약을 먹어도 낫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지점이 바로 이것이다.
수진은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현수의 증상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병원에 가면 나을 것 같은 희망이 있어서 병이라고 믿었는데, 이제는 그 희망이 사라져서 귀신에 홀렸다고 믿는 것이 더 나은 희망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것을 해결했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믿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는 생각했다.
결국 진실은 무엇인가? 나는 모른다.
현수는 정말 몽유병을 앓았던 걸까? 아니면 정말 아래층 노인의 유령에 사로잡힌 걸까요? 둘 중 하나일 수도 있고, 둘 중 하나일 수도 있고 둘 다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이 끝까지 믿음을 선택하도록 만들어진 것 같아요. 요즘 극장에서는 어떤 작품이 상영되나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