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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대상포진이라니대상포진 사진 혐주의 대상포진의 발견 최근 체력이 좀 떨어지는것 같아서 잘 쉬고 집안일도 안하고 관…m.blog.naver.com
대상포진의 차도
계속 아플 것 같고 낫지 않을 것만 같았던 대상포진이 차도를 보였다.
지난 월요일 완전 초기에 발견을 하고, 계속 항바이러스제를 먹었지만 계속 심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의사샘 말대로 주말쯤 되니 피부 발진은 진정이 되고 딱지가 앉기 시작했다.
딱지가 앉으면서 빨갛게 부엇던 것들은 진정이 됐지만, 일요일부터 신경통이 시작되었다.
막상 대상포진이 심했을때는 진통제와 알러지약을 같이 복용을 해서 그런지 통증을 느낄새가 없었지만,일요일부터는 약을 먹어도 신경통이 때때로 올라와서 너무 힘이들었다.
기운없고 무기력한건 계속되었고, 왼쪽으로 귀 안쪽을 대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과 머리카락을 건들기만해도 두피가 아픈 통증, 그리고 편도가 매우 붓고 잇몸까지 아파서 밥을 먹는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심지어 입 안에 크게 혓바늘과 상처까지 있어서 그냥 밥을 먹어도 쓰리고 괴로워서 음식의 맛 조차 느끼기 힘들었다.
편도염인가 싶었는데 입을 벌리기도 아픈거에 비해 목구멍이 따갑거나 아프진 않아서 신경통이구나 싶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대상포진은 그 자체가 무서운 것 보다 합병증으로 오는게 특히 무서운거라고 했는데, 합병증의 하나인 신경통이 자리를 잡으면 통증이 수개월부터 평생을 갈수도 있다고 해서 정말 무서웠다.
추석연휴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병원을 쫓아갔었을텐데, 추석 연휴가 이렇게 원망스러울수가 없었다.
ㅠㅠ신경통은 계속 되었고, 눈의 알러지도 이따금씩 올라와서 부었다.
목도 부어서 아프고, 입안은 엉망진창에, 귀, 머리, 어깨의 신경통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그나마도 다행인건 약을 먹으면 정신차릴새 없이 기절했다.
아파서 새벽에 깨면 약을 먹고 다시 기절하고, 일주일이 넘도록 먹고자고먹고자고만 반복했다.
약을 먹으면 잠이 쏟아지고 잠을 안자면 어지럽고 두통이 오기도 해서 무조건 잠을 잤다.
밥맛도 없었지만 약을 먹고 기운을 차리기 위해 억지로 먹고, 별로 먹고싶지 않은 고기도 그냥 꾸역꾸역 먹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엄마와 신랑이 많이 도와줘서 잘 챙겨먹고 잘 쉴수있었다.
신랑은 집안일도 도맡아 하고 설거지도 열심히 해주고, 혹시라도 내가 집안일을 할라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눈도 못뜬채로 설거지를 하고 참…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대상포진은 면역력을 올리는게 정말 중요해서 영양제도 잘 챙겨먹었다.
디톡스 음료도 과일주스처럼 그냥 다 챙겨먹고, 먹을수있는 것들은 다 챙겨먹었다.
평소에는 하루 한끼나 1.5끼 정도 먹고 군것질도 잘 안했는데, 이번 일주일은 약을 먹기 위해서 아침점심저녁까지 다 챙겨먹고 간식도 챙겨먹고 영양제도 싹 다 챙겨먹었다.
그렇게 챙겨먹어도 기운없이 잠만 자는 일주일이었다.
도저히 신경통이 가라앉지 않으면 어떡하나 무서워지는 차에 항바이러스제도 끝이나고 진통제와 알러지약만 3일치 남게 되었다.
항바이러스제는 딱 일주일만 처방해주셨는데, 발진이 더 올라오면 어떡하나 무섭기도 하고 신경통도 계속 될까 무서웠다.
그렇게 일, 월, 화, 수를 지내고 목요일이 된 날, 너무 신기하게도 기운이 차려졌다.
병든 닭처럼 픽픽 쓰러지고 잠만 자더니 갑자기 기운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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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 열흘만에 청소기도 돌리고 화장실청소도 했다.
기운차리자마자 하는게 청소라니… 너무 답답했는데 너무 하고싶었던거였기도 했다약도 목요일까지 딱 맞춰서 처방되었는데, 다 먹고 나니 진짜로 기운이 올라왔다.
신경통도 어느새 사라지고 느껴지지 않았다.
어깨만 근육통, 뒷골이 당기는 통증만 남았는데, 이쯤이야 뭐 껌으로 느껴졌다.
왼쪽어깨 근육통이 아프지만 컴터는 해야하기에 계속 어깨를 주무르면서 블로그를 하고 있다.
수포가 올라왔던 지점이 타는 것처럼 특히 따갑게 느껴진다.
그래서 쉬어야하겠지만,,, 그냥 버티면서 했다.
기운이 차려지니까 아픈것도 버텨진다기운없을때는 죄다 괴롭고 힘들더니~ 노래가 절로 나왔다.
근데 이제 약도 다 떨어지고 딱지 생기고 흔적이 남을 것 같은 피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얼른 병원가서 물어보고 싶었다.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병원 오픈시간 5분전에 미리 달려갔다.
근데… 나같은 사람들 한트럭이라 병원 문밖까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픈시간도 전인데 이미 대기시간은 1시간이 넘는다고… 일단 명단에 올려놓고 앉을 의자도 없어서 인근 카페로 가서 띵가띵가 기다렸다.
그리고 40분쯤 놀고 병원에 갔는데,, 사람은 더 늘어나있고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내 대기시간은 여전히 1시간이 남았다고 했다 ㅠㅠ전화해보고 다시 들어갈걸 ㅠㅠ 정확히 꼬박 2시간을 대기하고 나서야 진료를 볼수있었다.
물어보고싶은게 정말 많았다.
피부의 대상포진 흔적이 거의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고 간지러움과 따가움이 계속 있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봤다.
대상포진에서 피부의 문제는 그닥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셨다.
피부조직은 1달이내로 괜찮아질거고 연고나 그런건 굳이 안발라도 된다고 하셨다.
나는 무슨 연고가 있을줄알고 처방받고 싶었는데 그냥 냅두면 된다고..그리고 가슴쪽으로 대상포진이 온건데 머리로 신경통이 올수있는지 물어봤다.
의사샘이 갸우뚱 하면서 그럴리가? 했지만 머리 두피쪽 통증, 편도염처럼 편도 부움, 귀 안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며칠을 고생했기 때문에 여쭤봤는데, 대상포진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대상포진이 개개인마다 통증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설명하긴 어렵다고 하셨다.
지금은 그 증상은 전혀 없고 어깨쪽의 통증만 진하게 남아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일단 진통제, 알러지 약 등을 추가로 7일분 처방해주셨다.
다만 다른점은 약을 꼬박꼬박 챙겨먹을 필요는 없고 아프지 않으면 안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게으르게 약 먹으라고 약 다 먹으면 병원 또 오냐고 여쭤봤더니 이제 더 올 필요없다고 하셨다.
이미 대상포진은 다 나은걸로 간주하신듯했다.
다만 처방약을 먹고도 통증이 가시지 않고 계속 있다면 이제는 피부과가 아니라 통증의학과 등의 병원을 가는 걸 안내해주셨다.
피부과에서는 더 해줄수있는게 없다고-그리고 대상포진 백신도 물어봤다.
주위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했는데 언제 맞으면 되는지? 난 이미 대상포진을 앓았기 때문에 항체가 생겼다고 볼수있어서 안맞아도 된다고 하셨다.
내가 재발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진짜 백신 안맞아도 괜찮냐고 하니 재발의 위험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 한해서이고, 나처럼 건강한 성인은 재발의 확률이 1년 내로는 1%, 평생5% 안쪽이라서 굳이 맞을필요 없다고 했다.
굳이 맞겠다면 최대 내년 말까지는 안맞아도 된다고. 그래서 너무 신났다.
대상포진 백신도 20만원 내외로 비싸던데~ 철없이 돈 굳었다 생각에 신났다물마실 여유도 없이 계속 진료보셨는데도, 이것저것 질문 폭격에도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늠 좋았다.
그래서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은…아 참고로 대상포진 약값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처음3일치 처방은 12,900원추가 7일 처방은 17,900원인데, 이중 4일치만 항바이러스제가 포함되어있다.
항바이러스제가 비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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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일주일치 진통제 처방약값은 4,000원 정도 들었다.
그리고 아직도 어깨에 통증이 있어서 일하거나 힘을 쓰거나 하지는 못하고 있다.
가볍게 청소 정도는 하는데, 이게 어디냐 싶다.
이번주까지는 먹고자고 하면서 쉬어야지 신경통도 괜찮아질 것 같다.
입맛없어도 억지로 밥먹고 영양제 챙겨먹고 간식도 챙기고, 휴식도 충분히 취한 일주일이었다,덕분에 대상포진이 호전된 듯 하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진짜 다른 방법 없고 푹쉬고 평소보다 잘 먹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애초에 이렇게 잘먹고 잘 쉬었으면 대상포진도 안왔을텐데 하는 후회도 좀 들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은 잘먹고 잘 쉬고 운동도 해서 건강관리 하는게 목표다.
주위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튜브에서 홈트 영상보면서 운동해도 너무 좋다고 몇몇 채널들을 추천받았다.
잘먹고 열심히 운동해야지. 빠샤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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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역시 하늘 사진
#대상포진